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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의 화담숲 단풍놀이

by JI_NOH 2024. 10. 26.

9월 23일 오후 1시에 화담숲 전국민 화담숲 예약이 풀렸던 그 날
많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진짜 많았다.. 1시에 딱 눌렀는데 앞에 6천명이 있는걸보고 망했는걸..? 예감했다.

하필 당시 미팅도 있어서 1시 30분 쯤 자리를 비우고 2시 넘어서 돌아오니 화담숲 예매를 진행찰 수 있는 상태였는데 당연히 주말 금요일 월요일은 다 빠져있었고.. 어떡할까하다가 평일로 진행했다.


당시 단풍시기를 확인하고 잡았어야했는데 좀 급박하게 잡느라 전혀 고려를 못하고 잡았던게 아쉬운 포인트... 평일은 아주 조금 자리있긴했는데..

이게 입장권만 예매하는건 어쨌든 쉽고
나는 이왕 가는거 화담채랑 모노레일까지 하겠다는 맘을 먹었어서 조금 빡셌던 편이었다.

일단 다녀온 개인적인 짤막 후기로는

화담채는 갈 수 있으면 가는게 좋긴했다. 특히 영상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하지만 단풍이 목적이라면 단풍시기 맞춰서 입장권만 사도 된다.

모노레일은 1구간 출발만 온라인 선예매고 오프라인에서는 사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근데 본인이 어느정도 걸을 수 있다~하면 굳이 모노레일도 예약하지않아도 된다. 
다들 뭐 2시간 걸린다 어쩐다하는데 1-2-3-1 전구간 다 걸었을 때 이야기고 
생각보다 어어어어어엄청 크진않았다. 중간중간 쉼터도 많고.

결국 어느정도 체력이 되고 단풍구경이 내 1순위! 라고 한다면
단풍시기 입장권만 사도 무방.



 

찾아보면 화담숲은 LG에서 지원? 및 오픈? 한 곳이라고 하던데 곤지암리조트도 LG가 만든 리조트다.

그래서 두 장소가 붙어있고 아마 찾아보면 알겠지만 곤지암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도 된다.

 

하산할 땐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데 내려오는건 좀 가팔라서(?) 그렇지 멀거나 힘들진 않다.

올라가는길도 잘 돼 있어서 걸어 올라가도 되고~

 

 

곤지암리조트 쪽에서 리프트를 타고 화담숲으로 간다.

사람이 많긴한데 제법 금방 빠진다. 한 15-20분? 기다렸던 것 같다.

 

이 때 날이 좀 추웠다.. 10월 23일이었는데 비온 다음날이라 매우매우매우 추웠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화담숲 입구가 이렇게 보인다.

화담채를 예약하지 않았다면 해당 라인에 서서 입장하면되고

화담채를 예약했다면 예매소 뒤편으로 계단이 보이는데 그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참고로 입장은 예약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화담채와 화담숲이 연결되어있어서 입장권은 한번에 QR체크 하신다.

 

바로 올라가면 보이는 곳. 이때 비가 왔다가 살짝 개어가는 찰나였다.

햇빛이 드니까 되게 고즈넉한데 좋았다.

 

화담채는 30분 간격으로 100명? 정도가 한정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음.

처음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보내주는데

 

꽃이 피어나는 타임랩스 영상 하나, 화담숲의 사계절 일러스트 영상 하나 총 두갠데

와 사계절 일러스트 영상이 진짜 미쳤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쁘고 잘 만들었음.

 

사방으로 미디어가 다 표현되고 사계절 영상때는 바닥에도 같이 표기된다.

개인적으로 겨울이 정말 너무 예뻐서 겨울에 눈 내린 화담숲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은 너무 예뻐서 눈으로 보느라 사진을 찍진 않았다. 가을도 그나마 블로그 용으로 찍으려고 찍은.. ㅎ..

암튼 이 미디어만 해도 사실 돈 값은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만들었음.

 

그리고 별채로 이동한다.

작은 분재들이 많은데 이런 작은 분재 하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소나무류가 정말 멋이 있긴 하다.

 

별채는 전체적으로 전시관 형태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중에 체험형 미디어관도 있다.

얼핏 리뷰 봤었을 때, 빈 물고기 종이에 사인펜으로 색을 칠해서 가운데 들고가면

내가 그린 이미지를 찍어서 앞 쪽에 보이는 미디어에 내 물고기가 나타난다.

나름 벚꽃뱅어라 핑크색으로 칠하려고 했는데 색이 섞여서 그런가 

와인색이 되어버렸다. 와인뱅어가 되었다..

바로 이렇게 내 물고기가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밝은색! 큰 물고기! 골라서 하시는걸 추천함!!!!!

 

이 체험까지 끝나고 나면 마지막으로 옥상정원을 구경하고 끝.

아.. 이름 봤는데 까먹었다. 작은 옥상정원 및 포토스팟이 있고 끝이다.

이제 화담숲으로 고고씽!!!

 

위에서 봤던 화담숲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백년송이라고 했나.

여기서 다들 많이 찍으셨다. 그만큼 멋있었고 날씨도 이 때는 많이 개서 사진도 멋지게 나왔다.

 

사진 찍는 줄이 길길래 옆에서 나무만 찍었다.

모노레일 타러 가는 구간. 

이 때는 단풍이 덜 폈어서 조금 아쉬웠다. 드문드문 잘 핀 구간만 열심히 찍어봤다.

 

모노레일은 무조건 정시에 탈 수 있으며 10분전부터 줄을 설 수 있다.

어차피 모노레일도 많아봐야 25명 정도 탈 수 있는 것 같아서 진짜 딱 정시에 가도 된다.

 

당시 25분쯤 시간이 남아서 모노레일 1-2구간 사이는 구경을 못하니

그 유명하다는 다리까지만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역시나 핫스팟. 개인적으로 이 하트다리 자체보다는 

다리 한가운데서 보이는 모노레일의 모습이 더 멋있긴 했다.

대기하고 있는 모노레일 모습.

이쪽편 보다는 반대편이 진짜 멋있다. 

 

단풍이 다 펴있거나 눈 내린 상태라면 너무너무너무 예뻤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

 

여기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서 돌아가서 대기.

모노레일 1구간 출발은 온라인 예매밖에 안되는데 2, 3구간 출발은 해당 지점에 가서 구매가능하며

표는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1-2구간 모노레일 탑승 후 그 뒤로는 모든 구간을 도보로 이동했는데

사실 2-3구간은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2구간 초입에 있는 데크길에서 이런 새 모형들을 중간중간 배치해둬서

그런걸 찾아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소나무길이었나 소나무숲이었나. 하는 소나무들이 엄청 많은 구간이었다.

진짜 날씨 좋아져서 너무너무 멋있었다.

 

 

3구간 도착하고 모노레일 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랬으면 아쉬울 뻔 했다. 3구간 이후부터가 참 예쁜 공간이 많았다.

 

아래 두 컷은 개인적으로 이번 화담숲 베스트컷이지 않을까 한다.

 

진짜 단풍 제대로 물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너무 아쉬워 2222....

 

 

그리고 담장길이 나오는데 여기는 못가는 구간이다.

당시에 약간 빛이 어스름하게 가리면서 먼지 떠다니는게 보여서 너무 예뻐가지구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에는 잘 안담겨서 아쉽다. 

 

조금 더 가다보면 대놓고 포토존들이 두군데 있다.

핑크뮬리가 있어서 진짜 놀랐다.

한군데 더 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찍느라 공간 사진은 못 찍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있기도 했고...

 

이렇게 다 돌고 마지막 나오는길이 단풍이 정말 잘 물들어서 너무 예뻤다.

와.. 지금봐도 이 곳도 너무 예쁜 것 같다. 날씨도 미쳤다.

마지막으로 처음 들어갔던 곳을 나오며 주차장 내려가는 길에 찍은 마지막 샷.

여기 담장도 참 예쁘고 좋았다.

 

 

생각보다 엄청 크거나 가파른게 아니라 생각보다 도보로 다닐만하며

단풍시절에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된 화담숲.

다음에는 겨울에 오거나 진짜 단풍시기에 한 번 쯤은 더 와볼만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다녀오고나서 기절학니 했음.

날이 추워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뒤로 갈 수록 날도 개고 낮이 되면서 좀 따뜻해져서 좋았던 화담숲 나들이다.